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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하이마트 추가 압수수색..재무본부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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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검찰의 하이마트 1000억원대 역외탈세 의혹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27일 오후 하이마트 계열사 1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주말인 지난 25~26일에도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종구 회장의 집, 계열사·관계사 등 5~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3일째 하이마트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검찰은 하이마트 양모 재부본부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금당당과 실무자급 인원 역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하이마트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상대로 하이마트 해외법인 거래 내역 등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된 자금흐름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이다.

하이마트 선 회장은 조세피난처에 세운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 회사자금과 개인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산을 자녀들에게 상속하는 중 세금을 포탈한 혐의 역시 포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선 회장의 아들은 계열사인 'HM투어'의 대표를 맡고 있고 딸은 광고회사 '커뮤니케이션윌'의 대주주이다.


검찰은 역외탈세 혐의와 관련된 만큼 국세청과 공조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국세청 지원을 받아 공조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부의 해외 유출과 역외 탈세는 엄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검찰과 국세청이 공조수사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국세청 협력수사와 자금 담당 실무자급 소환이 이어지며 하이마트 수사역시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회사 경영자료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 초에 선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선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하이마트의 지분매각 일정도 사실상 잠정 중단돼 장기화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매각 주관사와 회의를 열고 매각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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