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중국시장 확대 모색.. MOU·투자설명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림건설이 중국 금약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우림건설은 중국 흑룡강성 소재의 민영기업인 금약그룹과 최근 건설부동산 사업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27일 서초동 우림빌딩에서 금약그룹 한국지사 현판식과 목단강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관해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장, 김한규 한중교류협회장, 심영섭 우림건설 회장, 김춘학 금약그룹 회장 등 한중 정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림건설과 금약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건설공사 수주사업 ▲건설 및 개발사업에 대한 PM(Project Management) 및 CM(Construction Management) 용역 수행 등에 대해 자원과 인력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우림건설은 금약그룹과의 협력으로 기존 중국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신규사업의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미 중국 상하이 인근 도시인 쿤산시에서 태극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주택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전체 1532가구 규모로 모두 4단계로 나눠 분양에 들어가 3단계까지 1008가구를 준공하고 분양을 모두 마쳤다. 현재 분양 중인 4단계 524가구도 최근 준공을 마치고 8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심영섭 우림건설 회장은 "중국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금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우림건설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부동산, 건설, 자원개발 분야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관계로 동반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학 금약그룹 대표도 "한국지사의 역할은 금약그룹과 한국, 한국 기업과 중국의 무한한 잠재 시장을 연결해주는 교량과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약그룹은 부동산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중국 흑룡강성을 대표하는 민영기업이다. 2006년 중국국가공상국으로부터 국가신용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한국과 중국에 IT·태양광발전 등 16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오너인 김춘학 회장은 2009년 흑룡강성기업연합회와 기업인협회 공동주최로 선정하는 '흑룡강(헤이룽장)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에 꼽힌 바 있다. 현재 흑룡강성공산당위원회 인민대표 상임위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