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뷰' '갤럭시 노트' 비교 마케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오는 3월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를 상대로 한 비교 마케팅에 나섰다.
마창민 LG전자 MC 한국마케팅담당(상무)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노트의 경우 메모, 캡처 기능을 이용하려면 4회의 동작이 필요하지만 옵티머스 뷰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메모가 가능하다"며 옵티머스 뷰의 강점을 소개했다. 지난해 '옵티머스 LTE'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와의 비교 마케팅에 나선 이후 또 다시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하고 나섰다.
마창민 상무는 이날 옵티머스 뷰의 기능을 갤럭시 노트와 하나하나 비교해 설명했다.
마 상무는 "옵티머스 뷰의 무게는 168g, 두께는 8.5mm지만 경쟁사 제품의 경우 각각 182g, 9.65mm"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언급한 경쟁사 제품의 두께, 무게는 갤럭시 노트의 두께, 무게와 같다.
4대3 화면 비율도 LG전자가 옵티머스 뷰의 강점으로 내세운 부분이다. 마 상무는 "스마트폰은 보통 16대9의 화면 비율을 채택하는데 데드 스페이스(화면이 보이지 않는 부분)가 있다"며 "그러나 옵티머스 뷰는 4대3 비율을 적용해 화면이 전부 다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 그리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림 기능 탑재에는 주력하지 않았다"며 갤럭시 노트를 겨냥했다. 갤럭시 노트는 그림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옵티머스 LTE의 화질이 갤럭시S2보다 뛰어나다고 하며 비교 광고에 집중했다. 화질을 강조하기 위해 기자간담회에도 LG전자 임원이 아닌 LG디스플레이 임원만이 참여했다. LG전자 비교 광고의 타깃인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지금까지 200만대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갤럭시 노트에 거는 삼성전자의 기대도 크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로 갤럭시 노트에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와 비교한 판패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국내 5인치 스마트폰 시장은 200~300만대로 예상된다"며 "갤럭시 노트와 비교해 구체적인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옵티머스 뷰가 5인치 시장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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