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워런 버핏, 25일 투자서한에 뭘 담았나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워런 버핏, 25일 투자서한에 뭘 담았나 ▲워런 버핏.
AD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투자서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등에 관한 자신의 투자 견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오마하의 현인'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22페이지 분량의 2011년 연례보고서 서한에서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면서 "장기투자자들에게 채권과 금보다 주식에 대한 투자가 더 바람직하다"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최근 수년간 채권 또는 금보다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혀왔다.

버핏은 지난해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되는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잘못됐다(dead wrong)'고 시인했다.


그는 "미국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중이지만 결국에는 이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인구 증가와 경제회복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고 건설부문 경기도 회복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뿐 아니라 토지, 농지, 제조업 등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


특히 버핏은 이 보고서에서 토지, 농지를 비롯해 코카콜라, IBM, 자신이 소유한 씨즈캔디 등 제조업 분야에 투자해 왔다. 버핏은 지난해 11월 IMB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버핏은 "제조업체들은 돈을 버는 만큼 생산시설에 투자를 더 해야 한다"면서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는 '완벽한' 투자는 아니지만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채권과 금은 수익률도 낮고 생산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의 경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나 세금을 충당할 정도로 금리가 높지 않아 이미 '경고 라벨'이 붙어있다고 밝혔다. 지난 47년간 미국 국채는 연 5.7%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 소득에 적용되는 세율이 25%란 점을 감안하면 5.7%의 수익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채권 등 화폐에 기초한 자산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사실 이들은 다른 어떤 자산보다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달러 가치는 지난 1965년보다 86%가량 떨어진 상태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국채를 긴급시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또 금에 대해 '비생산적인 자산'이라고 일축하며 금값 거품을 지적했다.


버핏은 "금 대신 농장이나 부동산 같은 생산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면서 "금 가격에 낀 거품이 터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버핏은 그동안 수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 후계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버크셔 이사회는 후계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CEO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인간적인 면으로도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외에 두 명의 다른 후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버핏의 버크셔는 불확실한 후계구도 등을 이유로 주가가 곤두박질,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버핏은 자신의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건강하며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은퇴 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