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관리목표치 2%보다 높은 상황에서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란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때는 경기가 위축되고 물가상승률이 디플레이션 수준에 이를 정도로 떨어졌을 경우이며, 현재 명목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2010년에는 연준 정책위원 중 처음으로 2차 양적완화의 시행을 주장한 이이기도 하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의 경기지표는 미국 경제가 올해 3%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유로존 채무위기의 리스크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정책(LTRO)으로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전망이 더 밝아졌으며 때문에 FOMC가 추가 정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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