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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세종시 테마주, 실적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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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10번 대주산업 영업손실…영보화학은 악화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세종시 테마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앞다퉈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불을 지핀데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일정까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 덕에 몇배씩 오른 테마주들. 정작 이들 테마주들의 실적은 어떨까.


최근 한달새 상한가 마감만 10번을 한 대주산업은 한달새 주가가 561원에서 1550원으로 뛰었다. 23일 장 초반에는 2090원까지 올랐었다.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월간 상승률이 272%나 된다. 세종시 테마주 중에서도 단연 상승률이 으뜸이다.

배합사료업체인 대주산업은 충남에 장항공장과 성환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승됐다. 두 공장의 장부가액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7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적도 급등한 주가와 거리가 멀다. 2010년 매출 864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 가량을 올렸고, 2011년은 3분기까지 1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672억원.

한달 전 2350원에서 6720원으로 뛴 프럼파스트와 3070원에서 7204원으로 오른 유라테크의 실적도 크게 내세울 수준은 아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 배관전문업체 프럼파스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00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충남 연기군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 유라테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728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이었다.


세종시 선발 테마주 중 가장 규모가 큰 영보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4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영보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68.6%나 감소했다. 영보화학은 최근 한달간 3335원에서 5420원으로 급등했다.


이달 들어 경영권이 바뀌며 테마주 열풍에 인수합병(M&A) 이슈까지 겹친 광림은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림은 23일 장종료 후 지난해 매출 106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51.41% 증가한 실적이다. 광림은 지난 한달간 1810원에서 4195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실적을 크게 앞서는데 대해 테마주의 기세만 믿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니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란 게 실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장에서는 실적이 무시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매매를 하더라도 결국 주가는 본질가치에 수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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