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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호조에 상승마감..다우 0.4%↑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9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02포인트(0.36%) 오른 1만2984.6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0.43%) 상승한 1363.4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81포인트(0.81%) 뛴 2956.98로 장을 마감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밖 호조=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2008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로 줄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8일까지 1주일 동안 실업수당 새로 청구한 사람이 35만1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주 수정치(35만1000건)와 같은 규모로 전문가들의 시장 예상치 35만5000건을 소폭 밑도는 결과다.


지난 11일까지 실업보험을 연속 신청한 사람은 숫자도 줄어들었다. 실업보험 연속수급신청자수는 339만2000명으로 전주 수정치(344만4000명)에 비해 5만2000명 감소했다.


가이 버거 RBS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개월째 나타나고 있는 고용지표의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월 고용지표는 다음달 고용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지수도 개선=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달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23일(현지시간) 12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웃도는 결과다.


미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주택가격도 기대치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떨어졌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이어 주택가격지수도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고,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그리스 의회, 국채교환법 통과=지표호조와 함께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도 미국 증시에 힘을 실었다.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개장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리스 의회가 국채교환법을 통과시키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리스가 1070억유로의 국채를 탕감하고, 그리스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국채 교환 승인안이 국회의원들의 표결 없이 자동으로 통과됐다. 통과된 법안은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해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을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민간채권단은 보유한 액면가 200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에 대해 손실률 53.5%를 적용해 1070억원을 탕감한다. 그리스는 국채 탕감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0.5%로 재정적자 수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반게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번 과정(법안통과)을 거쳐 그리스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9개월래 최고치=국제유가가 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55달러(1.5%) 상승한 10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78센트(0.63%) 상승한 배럴당 123.68달러 거래중이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자금이 금, 은(銀) 등 귀금속과 원유 등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날 발표된 독일의 기업환경지수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주택가격 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이 달러가치 떨어뜨렸고, 유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금값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5.00달러(0.9%) 오른 온스당 1,7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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