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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만3000선 돌파 후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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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급등..증시 부담, 에너지주 뜨고 항공주 지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장중 3년 9개월 만에 1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고점에 대한 부담과 원자재가 급등 우려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논의가 합의를 이뤄낸 것이 호재가 됐다. 개장초 S&P500 지수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이어 다우지수도 1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것. 하지만 고점으로 인한 차익 물량과 원유, 구리, 금 등 원자재가가 급등세를 모인 것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2% 상승한 1만2965.69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98포인트, 0.07% 오른 1362.2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3.21포인트, 0.11% 내려간 2948.57을 나타냈다.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로 1만3000선 돌파= 이날 13시간의 유럽 재무장관회의 끝에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합의를 이뤘다. 그리스는 1300억유로를 지원받는 대신 오는 2020년까지 국가부채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120.5%까지 낮춰야 한다.

디폴트 위기까지 몰렸던 그리스 문제가 급한 불을 끄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고점 돌파에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S&P500 지수는 오후 2시4분 1367.76까지 치솟아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같은 시각 1만3004.97까지 뛰었다. 지난 2008년 5월19일 이후 3년 9개월만에 1만3000선을 돌파한 것.


다만 전고점 돌파로 인한 조정은 피할 수 없었다. 헌팅턴 투자자문의 메이드린 매트록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고점 수준에 도달하면 단기적인 조정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자재가 급등..증시 부담으로= 9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와 급등세를 보인 금, 구리 등 원자재가격 인상이 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2.6% 상승한 105.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 106.0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5월5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1.4% 오른 121.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IAF의 리서치담당 카일 쿠퍼는 "그리스 구제금융안 합의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란이 원유공급 시장에서 더 많은 잡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한 믿음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지난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고, 금도 한달래 최대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5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전일대비 3.5% 오른 파운드당 3.84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버몽트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가드너는 "그리스 구제금융안의 합의가 이뤄지고, 중국이 지금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구리를 둘러싼 주변의 긍정적인 상황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OMEX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대비 1.9% 오른 온스당 175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5일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금은 올해에만 12%나 급등한 상태다.


LGT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베이람 딘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믿음이 금값의 장기상승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며 "이번 구제금융안은 단기 해결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주 뜨고, 항공주 지고= 유가 급등으로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다. S&P500 지수 안에 포함된 에너지 관련주가 평균 0.8% 상승했고, 엑슨모빌, 쉐브론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블룸버그의 항공주 지수는 6.4%나 급락했다. 실제로 US에어웨이가 11%나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도 9.1%나 주저앉았다.


생필품 관련주도 약세를 모였다. 세계최대 소매상 월마트가 수익성에 타격을 입어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이날 3.9% 하락해 8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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