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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악재'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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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뉴욕증시가 '그리스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차 구제금융 여부 결정을 연기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7.33포인트(0.76%) 하락한 1만2780.9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7.27포인트(0.54%) 내린 1343.23에, 나스닥 지수는 16.0포인트(0.55%) 빠진 2915.83에 거래를 마쳤다.

◆ 그리스 우려 커져


상승으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을 4월 그리스 선거 이후로 연기하면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의 한 소식통은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 전체를 연기하거나 바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일부만 제공하자는 등의 제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단 그리스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다음달 20일 상환해야 하는 145억 유로는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구제금융 지원을 연기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결국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모여 그리스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전화회의를 한 결과 "제2차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20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FOMC 의사록 '이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추가양적완화(QE3)에 대해 위원들 간에 내부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몇몇 위원들은 3차 추가 양적완화를 '머지않은 시기'에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최근의 경제적인 상황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일부 위원들의 설명이었다. FOMC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열렸다.


다른 위원들은 "경제가 다시 모멘텀을 잃거나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야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동결하기로 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 엇갈린 지표


이날 발표된 주택과 제조업 지표는 개선됐으나 산업생산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들의 전망치 0.7%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제조업 가동률은 78.5%로, 2008년 7월 이래 최고치였던 전달 78.6보다 소폭 하락했다. 새로운 장비나 기계에 대한 기업투자와 각 공장들의 재고 구축 노력 등이 공장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둔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악재로 꼽혔다.


주택지표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지수가 2007년 5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크게 개선됐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주택시장지수는 1월 25에서 2월 29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을 웃도는 것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리 누텐버그 NAHB 회장은 "주택 시장이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2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9.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13.5에서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도 훨씬 웃도는 것이다.신규 기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재고가 확충되면서 제조업 지수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 국제유가 한달내 최고치


이란이 유럽 6개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1달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6달러(1.1%) 오른 배럴당 1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란 프레스 TV는 이란이 최근 수입 중단조치를 합의한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EU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억710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켈로그, 프링글스 인수


미 대형 식료품 판매업체 켈로그가 프록터앤드갬블(P&G)로부터 27억달러에 프링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당초 P&G는 프링글스를 다이아몬드푸드에 인수하기로 했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켈로그에 인수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켈로그가 5% 올랐다.


이날 컴캐스트는 4분기 순익이 주당 47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주당 36센트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다. 컴캐스트도 4.7% 올랐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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