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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 악재+지표 부진'.. 혼조 마감 다우↑·S&P↓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7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취소 소식도 부정적 영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증시가 소매판매 지표 부진,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 부정적인 재료 탓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낙폭은 상당부분 만회한 모습이지만 지수 상승 모멘텀은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14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1만2878.2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09% 내린 1350.50, 나스닥 지수는 0.02% 오른 2931.83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 하면서 증시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 밀려났고 야후가 스왑가능성이 제기되며 5.6%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6개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던 점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크 루스치니 재니 몽고메리 스콧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긍정적인 재료 덕분회 최근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기록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튜 디필리포 스튜어트 캐피탈 투자전략가 역시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고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1월 소매판매 '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앞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도 전달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쳐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온라인 판매가 1.1% 감소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했다.


◆美 1월 수입물가도 상승= 미국의 지난 1월 수입물가가 국제 유가 상승 탓에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수입물가가 유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입가격은 0.4%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상승 대비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입물가는 1.2% 증가한 반면 비석유제품의 수입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물가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한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취소= 뉴욕증시는 내내 대내외 악재로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됐다는 소식도 조정의 빌미가 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최될 예정됐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전격 취소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과 관련한 논의도 연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그리스 사이에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클로드 융커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선 재무장관들과 콘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이슈를 점검한 뒤 20일 유로그룹의 일상적인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중 회담.. 오바마 '균형'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문제를 비롯해 무역적 불균형 문제 해소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만나 양국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부터 글로벌 안보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원자바오 총리에 이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나라의 경제적 관계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양국간 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난 20년 동안 가파르게 발전한 만큼 책임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시진핑 부주석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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