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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英-獨 기업실적에 엇갈린 유럽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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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1.34포인트(0.36%) 오른 5937.89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일과 같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CAC 40지수는 전일대비 0.06포인트 떨어지며 전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독일 DAX 30지수는 전일대비 0.50% 떨어진 680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는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또 독일 2대 은행인 코메르즈방크도 주가도 6.6% 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럽 경제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0.3%로 하향 조정한 것도 독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판 에콜로 마켓 시큐리티스의 최고유럽투자담당자는 "EU집행위의 발언은 유로존 경제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무엇보다 실적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호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또 이날 유럽증시가 거래되던 중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주택가격지표가 영국 증시에 힘을 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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