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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비자물가 상승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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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물가 5% 육박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지방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줄고 주택매매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 증가가 저조하고 백화점 매출 상승폭이 급감하는 등 지방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분기 4.4%, 4분기 4%에 비해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초 구제역 확산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아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0.2% 상승해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비수기의 영향으로 인해 전세가격도 상승률도 1.3%포인트 줄어든 0.3%를 기록했다.


소비는 대형마트 매출이 4.3% 늘었으나 백화점 매출은 전분기(8.6%)에 비해 크게 줄어 3.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이상고온에 따른 겨울철 의류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도 8.8%포인트 줄어들었다.

제조업 증가도 제한적인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분기 7.9%, 3분기 5.6%에 비하면 증가폭이 낮아진 것으로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권(운송장비, 전자부품)과 제주(식료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조한 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금융기관 수신은 15조6000억원 증가해 전분기(8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연말 재정집행자금 유입과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 이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기관 여신은 12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3조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탔다.


이번 조사는 서울을 제외환 한은 12개 지역본부가 이달 중순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61개 업체 및 관련 기관 등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을 종합·분석한 결과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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