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이노텍이 신규 수주 등 공급 호조에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공장을 신설한다.
LG이노텍은 23일 카메라 모듈 시설 증설을 위해 2620억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 초 계획했던 4300억원의 투자 예정 금액에서 다른 사업 영역의 투자분을 조정하고 일부 자금을 새로 투입한다. 이를 포함한 LG이노텍의 올 투자금액은 5000억~6000억 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장 신설이 예정 된 지역은 구미로 기존 구미 1공장 및 광주 공장과 더불어 카메라 모듈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1분기 내 착공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수요에 대한 기대 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신규 계약 증가분을 맞추기 위한 증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모듈은 지난해 연매출 1조2161억원으로 전년대비 46%의 성장세를 보인 LG이노텍 최고의 효자 사업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증설을 LED 침체 등에 따른 실적 부진 회복의 동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은 우선 보유 현금에서 초기 투자금을 집행하고 차입 등 추가적인 조달 방법을 조만간 확정 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사업 성장에 따른 공급 능력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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