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보 시작으로 순차 준공될듯, 3년여 4대강사업 마무리 수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대강살리기 사업의 핵심인 보 건설사업이 4월20일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영산강 승촌보가 시작이다. 보 사업 준공으로 3년여간의 4대강사업이 실제적으로 마무리 되는 시점에 다다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4월20일께 영산강 승촌보, 죽산보가 준공된다.
준공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보 시설 개장'과는 의미가 다르다. 개장은 보 시설의 공사가 마무리돼,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열어놓는 것을 말한다. 준공은 관련 공사의 마무리와 함께 실제적으로 운용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점검해 최종적인 사용 승인을 내주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현재 4월말까지 예정된 준공시한을 맞추기 위해 부분 준공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보가 포함된 공구에서 보만 따로 떼어내 먼저 준공 승인하고 나머지 자전거 도로 등 시설들은 추후에 승인한다.
현재 보 시설의 부분준공일자는 4월말이다. 보가 포함된 공구의 전체 준공일자의 마지노선은 6월로 정해졌다. 이어 강정고령보가 속해 있는 낙동강 23공구는 문화홍보관이 개장하는 9월께나 준공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준공하는 보는 승촌보와 죽산보다. 승촌보(영산강 2공구)의 현재 공정률은 97.18%이며 죽산보(영산강 6공구)는 98.61%가 완성됐다. 한강 6공구 강천보의 공정률은 100%이나 바닥보호공이 유실되면서 관련 공정을 마무리짓는대로 완공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순차적인 보의 준공을 위해 27일부터 민관합동점검단을 꾸려 점검에 나선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4월말부터 보사업을 중심으로 준공할 계획"이라며 "준공식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준공 일정은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적합한 설계에 맞게 시공돼 큰 문제점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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