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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농촌으로"..귀농·귀촌 1만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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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50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잇따르면서 귀농 인구가 급증,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도시에서 농어촌 지역으로 귀농, 귀촌한 가구를 최종 집계한 결과 모두 1만503 가구, 2만3415명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4067가구에 비해 2배 반 가량 증가한 것이다.

귀농, 귀촌 인구는 지난 2001년 880가구에서 2005년 1240가구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오다 지난해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5.5%로 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 귀촌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 귀촌이 전체의 7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귀농 인구는 강원도가 2167 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전남(1802가구)과 경남(1760가구), 경북(1755가구)의 순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귀농 지역에 따라 이주 경향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농지 면적 등이 넓은 전남의 경우 이주 가구의 84.4%가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거주지를 옮겼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는 70.3%가 전원 생활을 위해 귀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자의 예전 직업을 살펴보면 자영업 27.5%, 사무직 19.3%, 생산직 8.8%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귀농, 귀촌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부는 교육 확대와 세제 지원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Mr.귀농·귀촌'을 농식품부 대표 정책 브랜드로 채택했다"면서 "올해 귀농 귀촌 목표를 2만 가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귀농 귀촌 종합센터를 다음달 중 설치, 한자리에서 정보를 얻고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료 인터넷 강의 등으로 교육을 늘리고 직업별, 단계별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지와 시설, 주택 확보를 위한 자금을 올해 600억 규모로 지원하고 초기 귀농인을 위한 실습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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