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CJ이재현 회장 미행한 이유가 설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삼성, CJ이재현 회장 미행한 이유가 설마… 21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 부근에서 이 회장의 차량을 미행하던 삼성물산 직원 김모씨가 CJ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그룹은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키로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23일 "지난 21일 오후 이 회장 집 앞에서 이 회장을 며칠간 미행해 오던 사람의 자동차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붙잡아 신분을 확인한 결과, 삼성물산 직원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J그룹은 "경찰에 교통사고를 신고한 뒤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남자가 삼성물산 소속 김모(42) 차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20일 이후 김 씨가 차량을 오피러스에서 그랜저 등으로 바꿔가면서 이 회장을 집을 맴돈 사실을 CCTV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 이 회장을 미행하고 있다는 낌새는 이 회장의 운전기사가 이미 수일전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김 씨의 이러한 행위가 개인적인 행동이 아닐 것으로 보고 삼성그룹에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 문책 등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입장을 이날 오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측은 "몰랐던 일이라며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최근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7100억원대의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