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1조6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은 22조9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할인점이 양호한 신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홈쇼핑, 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해외명품, 아웃도어 등 고가 상품군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은 10.6% 증가했다. 다만 주요점포 리뉴얼에 따른 투자로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0.9%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지속적인 경영효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총매출액은 14.8% 증가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담당임원 이사는 "지난해에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민간소비가 약화됐지만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 총매출액 6조6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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