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1일 4ㆍ11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간 논의가 재외국민 선거인단 명부 작성 시한 하루 전까지도 해결될 기미가 없자 여야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방문해 이번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종우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공식서한을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의 후보자 등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유권자와 입후보 예정자의 혼란은 물론 선거관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까지도 선거구 획정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여전히 팽팽한 대립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여야는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3석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서로에게 '공'을 넘기는 '핑퐁게임'을 하며 대립하고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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