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하나대투증권은 21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인수한 '아큐시네트'가 올해부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사업구조와 실적은 구조적인 변화기에 있다"며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는 브랜드 '휠라'를 캐시카우 삼고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를 통해 성장성을 제고하는 첫 해이고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인테그릭스B.V'와 아큐시네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지분법손실 등이 마무리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 이상으로 정상화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아큐시네트 지분법 이익이 약 120억원 발생해 전체 당기순이익의 11%를 차지할 것이라며 향후 영업레버리지 확대에 따라 이익 기여를 하면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이후 휠라 USA의 실적 둔화와 아큐시네트 인수 불안감이 지분법손실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아큐시네트는 2011년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1분기부터 지분법 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중기적으로는 미국 경기회복과 아시아시장 고성장에 의한 모멘텀으로, 장기적으로는 중국 골프시장 확대와 의류브랜드 출시 등 향후 추가적인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브랜드 휠라와 아큐시네트를 분리해 평가해야 한다"며 "휠라는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국내 의류업체 적정 밸류에이션인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하고 아큐시네트는 글로벌 톱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과 아시아 골프시장 확대 수혜, 미국 경기 회복 등에 대한 성장성 제고로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 평균 PER 15배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목표주가 상향 근거를 밝혔다.
김소연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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