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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개월 동면 남성이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스웨덴의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우메아(Umea) 인근 산에서 폭설로 조난당했던 한 남성(45)이 2개월 만에 구출됐다.
남성은 지난해 12월19일 이후 계속 자동차 뒷자석의 침낭에 머물렀으며 쌓인 눈을 먹으려 버텨 왔다.
구출 당시 이 남성은 눈 덮힌 차량 안에서 침낭만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극심한 추위와 굶주림으로 탈진한 상태였다. 실제로 조난차량 부근의 기온은 영하 30도를 맴돌았으며 자동차 엔진도 꺼져있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스노우모빌을 타고 인근을 지나던 사람에게 발견돼 구조됐으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당 의사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 남성은 섭씨 31도의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며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저체온을 유지하는 일종의 동면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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