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기획재정부는 올해 20조원 범위에서 1년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지난해 5년 만에 재개된데 이어 2년 연속 발행하는 것이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세입·세출 시기차이로 발생하는 세수부족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3~7월 28일물 할인채 형태로 11조7000원 상당의 재정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최근 채권시장 여건을 감안해 2~3월에 걸쳐 63일물과 182일물을 할인채 형태로 총 5조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22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입찰이 진행되며, 매회당 5000억원에서 1조원이 발행된다. 상환일은 첫번째 발행된 63일물의 경우 4월26일부터, 마지막 발행분은 5월31일까지다.
정부는 국고금 수급상황과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월별로 세부 발행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발행된 재정증권은 올해 4분기까지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재정증권이 공고와 입찰, 입금 등 절차가 복잡하고 차입 및 상환시기 제한으로 필요한 시기에 자금조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