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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챔프' 하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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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이 하스는 정신적 지주, 12살 때부터 타이틀리스트만 애용

'노던트러스트 챔프' 하스의 모든 것 빌 하스의 골프백, 디봇 수리기, 1969년 발행된 동전(볼마커), 간식, '애마' 머스탱의 로고.(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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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노던트러스트 챔프' 빌 하스(미국)의 우승 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하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일 필 미켈슨과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과의 연장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144만 달러의 상금에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페덱스컵 보너스까지 단숨에 1144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4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던 선수다.


하스에게는 무엇보다 정신적 지주가 있다. 바로 아버지 제이 하스다. PGA투어에서 통산 9승, 챔피언스투어에서 다시 15승을 따낸 '백전노장'이다. 다섯 아들 중 한 명인 빌은 아버지를 '완벽한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하스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늘 투어에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전히 열정적이고 믿을 수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얼마 전 공개한 하스의 '비밀병기'는 12살 때 삼촌 제리 하스가 물려받은 타이틀리스트 모델이다. 물론 지금은 신모델로 교체됐다. 드라이버는 8.5도짜리 910D2, 롱게임은 13.5도짜리 910F 페어웨이우드가 책임진다. 요즈음에는 롱아이언을 쓰는 선수는 거의 없지만 하스는 타이틀리스트 CB의 3, 4번 아이언도 애용한다. 숏게임 역시 54도와 59도 보키웨지, 스코티카메론 48인치 벨리퍼터 등 타이틀리스트 제품이다.


액세서리는 단출하다. 디봇 수리기는 잭 니클로스가 주최한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나눠준 수리기를 사용한다. 공에 새기는 표시도 간단하다. 타이틀리스트 프로v1 골프공의 로고 근처에 점 3개를 찍는 게 전부다. 2년 전 처남이 캐디를 맡을 때 처음 점 3개를 찍어줬는데 바로 그 때 우승을 일궈냈던 사연이 숨어있다.


코스 안에서는 샌드위치같은 배부른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건 말린 베리와 건과류 정도다. 공 마커는 2가지다. 긴 퍼팅이 남았을 때는 25센트(쿼터) 동전을, 숏퍼팅에서는 더 작은 페니를 놓는다. 공이 홀 가까이에 있을 때 큰 마커가 햇빛에 반짝이는 게 싫어서다. 1969년에 발행된 쿼터를 특히 좋아하는데 좋은 스코어를 내주는 기분이 든다는 설명이다.


여느 골프선수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마니아이다. 그중 연도별로 나온 빈티지 머스탱에 열광하는 편이다. "69카메로를 가지고 있는데 67머스탱도 갖고 싶다"는 하스는 "지난해 1100만 달러나 벌었기 때문에 완벽한 올드카를 구입하고 싶다"면서 "낭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65~70년 머스탱만큼은 아낌없이 지르고 싶다"고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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