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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하스, 미켈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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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두번째 홀서 14m '우승버디', 미켈슨은 2주 연속우승 '무산'

[노던트러스트] 하스, 미켈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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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페덱스컵의 사나이' 빌 하스(미국ㆍ사진)가 연장접전 끝에 귀중한 1승을 일궈냈다.

하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일 2타를 더 줄여 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7언더파 277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의 천금 같은 우승버디를 앞세워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118만 8000달러다.


하스가 바로 지난해 PGA투어의 '플레이오프' 격인 페덱스컵 우승으로 1144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던 선수다. 이날은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26개의 '짠물 퍼팅'으로 버디 4개(보기 2개)를 솎아내 결과적으로 우승 동력을 만들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미켈슨과 브래들리는 반면 나란히 이븐파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하스는 그러나 연장 두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무려 14m 거리에서의 우승 버디 퍼팅을 집어넣었다. 미켈슨은 이에 앞서 벙커를 전전하며 기회를 잃었고, 브래들리는 그린 앞 벙커 샷으로 4.2m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홀을 외면했다. 미켈슨으로서는 특히 '2주 연속우승'이 무산된 아쉬움이 컸다.


한국(계)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24위(이븐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위창수(40)가 나란히 공동 34위(2오버파 286타)에 자리잡았다. 강성훈(25)은 반면 무려 9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72위(12오버파 296타)로 추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76위(16오버파 300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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