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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에 새 바람...공안·강력·특수부 여성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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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風, 공안1·강력엔 처음, 특수1부 7년만에 / 수사지휘 전담팀, 환경 전문검사도 배치

서울중앙지검이 문을 연 이래 조폭·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강력부와 선거·대북 사건을 수사하는 공안1부에 첫 여성 검사가 배치됐다. 대형비리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1부 역시 7년 만에 여성 검사가 배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새로 전입하는 검사 60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법연수원 34기 동기 3인방 김연실(37)·권성희(37)·김민아(39) 검사다. 일선 인지수사 부서에 여성검사가 발탁된 데는 ‘여성’보다는 ‘풍부한 관련 경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강력부에서 근무할 김연실 검사는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08년 부천지청에서 강력사건을 수사하다 지난해 중앙지검 공판1부로 옮겨와 마약사범 재판을 전담하는 등 관련 경력이 풍부하다. 김씨는 지난해 하반기 검찰총장 표창도 받았다.

공안1부에 배치된 권성희 검사 역시 수원지검에서 검찰에 첫 발을 내딛은 후 2008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서 총선 사건, 2010년 의정부지검에서 지방선거사건 등 선거 관련 사건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부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특수1부로 옮겨온 김민아 검사는 수사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경찰관을 구속하는 등 특수수사 검사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2008년 검찰총장 표창, 2010년 모범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경찰 수사지휘 강화를 위해 경력 10년차 이상 베테랑 검사들로 구성된 수사지휘 전담팀을 구성해 형사2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팀은 영장 및 허가업무, 검찰 접수 고소·고발사건 수사지휘 업무 등을 전담하게 되며 국민 인권보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또 갈수록 첨단화·지능화 되어가는 범죄 유형에 맞춰 전문화된 수사역량을 갖추고자 환경 전문검사인 김태운(연수원32기) 검사를 형사5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문검사 활용분야는 의약·지적재산권·공정거래 등이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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