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한덕수 주미대사가 향후 한미 FTA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에 관련해 "우리 모두 노력해서 성공시켜야 하며, 패배주의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자유무역을 해야 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며 FTA는 이를 위한 중요한 계기와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ㆍ미 FTA는 철저하게 경제적ㆍ외교적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특히 "무역협회장이 된 뒤 기회가 된다면 반대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미 FTA가 발효되고 5년 정도 지나면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은 5% 성장하고, 세수가 10조 원 정도 늘 것"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미 FTA 발효시점과 관련해서는 "빨리 이뤄질 것 같고 절차문제가 남았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기 전까지는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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