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위주로 공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시장에 트럭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현재 일본에서 판매중인 고급버스 영업망을 통해 트럭을 공급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현대차가 일본시장에 트럭을 비롯해 2009년 철수했던 승용차시장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승용차와 1t 소형 트럭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현재 검토중인 대형 위주 트럭의 공급 시기 및 구체적인 차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이 이뤄질 경우 현재 구축된 버스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일본 시장 재진출을 시동 거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09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했는데, 이후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승용차 대신 일본시장에 고급버스인 유니버스를 2009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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