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동아제약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자체개발한 3호 신약인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발매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수도권 지역 내과 개원의와 소화기 내과 전문의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신호 회장과 김원배 사장이 자리해 모티리톤에 대한 성공의지와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원배 사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모티리톤은 민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던 경험을 근거로 연구를 착수해 6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한 약"이라며 "모티리톤의 3가지 독특한 작용이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티리톤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한 최명규 가톨릭의대 교수는 "모티리톤의 트리플 액션(5-HT4 항진, D2 길항, 5-HT1 항진)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치료제에 만족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매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모티리톤의 유효성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질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올해 마케팅 활동의 핵심가치를 관계 중심에서 임상·학술활동 등 근거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동아제약 마케팅담당자는 "위장관운동개선제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씩 성장하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면서 "지역별 멀티 4상 임상을 진행해 모티리톤의 우수성과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고 기능성 소화불량증 유병율 조사를 통해 질환과 제품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모티리톤 발매 첫해 매출 130억원을 목표로 3년내 500억원대의 대형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중국 내 중국지방식품의약품관리국(SFDA) 허가 자문의원을 구성하고 현지 임상대행기관(CRO)을 활용하는 등 중국 발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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