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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통신부문 역량 확보가 관건"..'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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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B투자증권은 16일 KT에 대해 비통신 부문의 역량 확보가 장기적 성장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연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 및 경쟁심화로 통신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IPTV 등 미디어 부문 ▲비씨카드 인수를 통한 모바일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부동산 개발, 임대, 매각 등을 통한 수익 창출 등 비통신 부문의 역량 확대가 장기적 성장을 위한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더불어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료방송 내 IPTV 가입자 점유율 확대 기조가 지속될 점이라는 점, 적극적인 부동산 개발 및 임대 사업 추진으로 부동산 부문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 등은 비통신 부문의 성장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반영된 기본요금 인하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6% 수준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저효과 해소 및 LTE 가입자 증가 효과로 4분기부터 ARPU의 반등이 가시화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LTE에 힘입은 이동통신시장의 ARPU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KT를 포함한 통신업종의 상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KT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미 충분히 낮아져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미디어 부문에서의 경쟁력 확대, 적극적인 부동산 수익 증대, 지주사 전환 등 조직개편을 통한 통신과 비통신의 분리 등의 가시화가 추세적 주가상승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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