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는 상습침수지역에 있는 영세점포 5400곳에 대해 물막이판 설치 지원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하주택을 대상으로 물막이판 설치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5900여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서울시가 물막이판 설치 지원 대상을 일반주택에서 점포로 넓힌 건 최근 1~2년 새 침수로 피해를 본 저지대 영세 소상공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 저지대 소상공인 침수피해 상황을 보면 피해사업장이 5397개소, 피해액이 167억원이었으며 2011년엔 피해사업장이 5697개소, 피해액은 370억원이었다.
서울시는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에 있으면서 최근 2년 동안 침수피해를 입은 사업장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외의 업종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사업장이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점포 1곳당 100만원, 건물 1동당 최대 5곳 5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싶은 사람은 각 구청 건축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건물 소유주가 아닐 경우엔 건물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물막이판 설치 지원으로 영세하고 어려워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이 걱정 없이 영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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