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제공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13%(7.71포인트) 내린 589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4%(14.71포인트) 오른 3390.35를, 독일 DAX 30지수는 0.44%(29.75포인트) 상승한 6757.94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중국이 유로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을 4월 그리스 선거 이후에 제공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 17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세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0.4% 감소를 예상했다.
부채감축을 위해 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긴축정책을 펼치는 등 각국의 재정위기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도 위축됐다.
영국도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실업수당을 청구한 인원이 201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정부는 연말까지 현재 8.4%인 실업률이 8.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P파리바가 실적개선에 4% 올랐고, 하이네켄도 연간매출 증가에 3.7% 상승했다. 반면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는 그리스 악재에 11% 폭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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