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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사내 소통' 보험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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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직원 1박 2일 이벤트
박근희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
대한·교보생명은 인문학 강의 도입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보험사들이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처방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아 성찰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높인다는 취지로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가장 적극적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전체 임직원이 함께 하는 1박 2일 소통 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소통캠프는 20대 직원 2명에 30대 3명, 40대 이상 2명 등 7명을 한 팀으로 구성한 뒤 승합차를 타고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소통 이벤트다. 박 사장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6000명을 이미 900개 팀으로 나눴으며 지난 14일 첫번째 팀이 여행을 떠났다.

이 소통여행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삼성생명은 같은 부서원끼리 팀이 구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3개 이상 부서에서 팀원을 골고루 선발했다. 다양한 연령과 성별, 부서의 입장을 공유해 조직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자는 박 사장의 의도가 담긴 이벤트다. 팀원들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 2분 정도의 동영상을 회사에 제출한다.


삼성생명은 직원들이 낸 동영상을 심사해서 우수작을 낸 팀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또 사내 온라인 강좌에 인문학 코너를 신설했다. 기존에 없던 인문학 99개 강좌를 추가한 것. 초한지, 사기(史記), 로마제국 쇠망사, 주역, 서양 미술사 등이 포함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박 사장이 지난해 전국 지점 절반을 돌며 내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소통문화가 자리 잡히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회사 비전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 열기는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영업관리자와 연소득 1억5000만원 이상의 우수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한다. 2008년부터 성균관대와 연계해 운영하는 '삼성화재 MBA'가 그 역할을 맡았다. '한국 음악의 이해', '미술의 이해' 등이 강의 주제였다. 올해는 인문학 관련 내용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생명도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54개의 인문학 강좌를 개설했다. '사기', '홍길동전', '그리스로마신화', '간디 자서전' 등 문화, 역사, 철학 등 3개 인문학을 주제로 온ㆍ오프라인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연내에 100개 이상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다. 하반기에는 인기 강좌 교수도 초빙할 예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수강 신청 1시간 만에 대부분 과정의 인원이 초과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수강 인원의 80% 이상이 지점장 등 영업 관련 근무자였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매월 1회 임직원들이 독서 토론회를 열고 있다. 2007년 시작했으며 올해는 인문학 관련 서적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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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기업 고객 30여명을 매달 초빙해 인문학 관련 세미나를 한다. 이달에는 '사기(史記) 열전으로 본 인재 경영'이 주제다.


동부화재는 2005년부터 혁신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럼을 운영한다. 주제는 경제상식, 심리학, 미술, 건축학 등으로 다양하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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