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2만3000원→2만원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KDB대우증권은 15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인쇄회로기판(PCB)용 일렉포일 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우형 애널리스트는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는 PCB용 일렉포일 부문의 부진"이라며 "PCB용 일렉포일 실적은 비수기인 1분기까지 부진하고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이후에는 2차 전지용 일렉포일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PCB용 일렉포일 가동률 회복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도 정상 수준인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일진머티리얼즈의 실적은 매출액 711억원, 영업적자 35억원으로 예상을 밑돈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PCB용 일렉포일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SDI 및 LG화학 등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이익 기여도가 90%이상이었던 2차 전지용 일렉포일 가동률도 급락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2차 전지용 일렉포일은 삼성SDI 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1212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5% 증가한 80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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