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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부동산규제, 홍콩으로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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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규제하자, 너나 할 것 없이 홍콩으로

중국경제 위기시 홍콩부동산가격 70% 거품이 될 수도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중국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일대 거주지역을 개발해 짭짤한 수익을 건졌던 부동산개발 업자에게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본토의 부동산 규제를 틈타 홍콩에서 새롭게 ‘럭셔리’부동산 판매를 주도하는 등 소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내부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본토의 거부들이 홍콩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중국 거부들은 홍콩시장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을 하더라도 중국 본토 부동산 시장 만큼은 아닐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최대 절반 이상의 홍콩 부동산 가격 거품이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과대 팽창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홍콩의 전체 주거용 부동산도 슬럼프에 빠졌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새로운 럭셔리 부동산 시장 개발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다.

특히 홍콩의 센트럴, 피크와 구룡의 서부지역 일대의 고급 주택단지들은 중국본토인들의 세컨드 하우스나 투자 목적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홍콩 도심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거래가 급락해도 시노그룹 산하의 부동산 개발업체 등은 새로운 고층 빌딩에 대한 수요가 활발하다.


부동산관리업체는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교통요충지 인근의 장소를 개발 분양을 내걸면 하루만에 분양이 완료되기도 한다. 개발업자는 중국 본토에 개발 지역의 홍보 및 로드쇼까지 개최하며 럭셔리 부동산 투자를 호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10%에서 3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본토인의 새롭게 럭셔리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25%에서 40%가지 상대적으로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명품 구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프랭크의 토마스 람 책임연구원은 “홍콩 부동산에 대한 중국 본토인의 수요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거부의 중국본토인들이 대거 홍콩의 럭셔리 부동산을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토인의 홍콩 투자는 최근 2년간 중국정부가 한 지역에서 1가구 2채를 구매를 금지하는 등 투기적인 구매를 강력하게 규제를 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금, 주식시장 순으로 선호도를 보이는데, 중국내부에서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본토인의 무절제한 투자를 막기 위해 2년 이내 부동산을 매각 할 경우 5%에서 15%까지 추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투자길이 막힌 본토인들은 홍콩에 대한 투자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 대한 중국인의 투자를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래로 본토인들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위치는 매우 커졌다. 중국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위해 전례 없이 4조위안을 풀었다. 이는 중국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활황을 이끌었지만 거품논쟁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져다 줬다.
당연히 상당수의 자금이 홍콩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세계에서 최고가 부동산 시장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본토인의 홍콩 투자는 중국내 투자에 대한 위험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심지어 본토인들은 그들이 투자한 홍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도 중국보다는 안전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동산투자연구사인 제플린의 스테판 청은 주장한다.


그러나 만약 중국 경제가 몰락을 한다면 수요는 급 하락 할 수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3년 홍콩조류독감 발생이후 홍콩 부동산시장이 폭락했던 것처럼 최대 70%까지 폭락할 소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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