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장초반 2000선 위에서 거래되던 코스피가 1990선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개장 직전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확대되며 1990선으로 내려와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21%) 상승한 1997.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2000.66으로 상승출발했지만, 장 중 반짝 하락전환 하는 등 오름폭을 줄이며 19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지수를 장초반보다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120억원의 사자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3억원, 49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에서는 기타계가 투신(237억원), 기금(212억원)에서 매도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1297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이중 선물과 현물사이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148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 거래는 186억원 순매도다.
주요 업종별로는 장초반에 비해 빨간불, 파란불이 고루 분포돼 있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1%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 의료정밀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화학(1.29%)이 1%대 급락하고 있고 기계, 종이·목재, 건설업, 운수창고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린다. 현대모비스(1.93%)가 2%대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현대차, 기아차가 1%대 오름세다. 시총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1.41% 오른 107만7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화학, S-OIL이 2%대 급락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KB금융도 파란불을 켜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미원상사그룹 경영참여에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는 동남합성을 비롯 9종이 상한가, 420개 종목이 상승세, 362개 종목이 하락세다. 81개 종목은 보합. 하한가는 없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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