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코스피 시장의 훈풍을 타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1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000원(0.85%) 상승한 107만1000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와 3위 POSCO도 각각 0.92%, 0.36%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1위부터 17위까지 종목이 모두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 등의 매수세가 주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이 473억원을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과 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보험과 투신, 은행 등도 순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6거래일동안 순매수세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반대로 개인은 같은 기간 동안 2일을 제외하고,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시간 코스피 지수는 2006.38을 기록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이후 차익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며 "이는 환율이 차익매수 유입의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익매수의 정점은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하회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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