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 10일 5%나 급락한 것은 정부의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던 탓이라면서 목표주가 2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자체별로 도입 추진 중인 할인점과 SSM의 영업 규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차익 실현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영업 규제는 할인점과 SSM만을 대상으로 하고 , 현재 지식경제부가 입법 예고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백화점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는 골목상권에 대한 대기업 침투를 억제해 골목상권의 개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백화점의 입지와 상품 구색은 골목상권과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1~2월 누계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약 4%로 예상된다"며 "대구점 효과, 울산점 매장 확장을 감안할 때 총매출 증가율은 13% y-y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1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5% 성장할 것"이라면서 "판촉비 억제와 함께 고정비 경량화 작업이 이어져 손익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