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공군 아이패드2 '1만8000대' 공급키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국 공군이 태블릿PC로는 최대 규모인 1만8000대 애플의 아이패드 2를 구입키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를 계기로 대 정부 관련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분야로 이끌 방침이다.
미 공군이 아이패드2을 도입키로 한 것은 조종사 등 비행기 승무원의 보유장비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조종사, 항법사등은 조정매뉴얼과 항공 차트 등의 무게만 40파운드에 달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도입을 통해 업무효율화와 함께 조정사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애플은 점차 정부및 기업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불똥이 소위 '오바마' 폰으로 유명한 블랙배리를 제조판매하는 '림'에게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관용 및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림의 블랙배리 대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상청인 해양대기국(NOAA) 역시 최근 블랙베리를 폐기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관련 예산만 56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앞서 미국 퇴역군인국(The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도 공식업무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2위 유전 서비스업체인 핼리버튼이 기업용 스마트폰을 기존 블랙베리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4500대의 아이폰을 주문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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