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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제2의 우생순 신화 만들어달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SK루브리컨츠 여자 핸드볼 팀 창단식에 참석, '제2의 우생순 신화'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해체 위기에 몰렸던 용인시청 핸드볼 팀이 오늘 이렇게 SK루브리컨츠 팀으로 재탄생하는 광경을 지켜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 세계를 누비면서 또 다른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창단한 SK루브리컨츠 팀은 한번의 해체 위기를 벗어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해체를 앞두고 있던 용인시청 핸드볼팀에 대한 소식을 듣고 최 회장이 감독과 선수단을 인수키로 결정, SK루브리컨츠팀이 탄생하게 됐다.

최 회장은 윤활유 전문 기업인 SK루브리컨츠를 통해 핸드볼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SK루브리컨츠가 예전 유공의 윤활유 사업부문으로 있었는데 그때는 '뭘 해도 안 된다. 아무리 잘해도 이것으로는 돈을 벌 수가 없다'고 해서 '없앤다, 만다' 말들이 많았다"며 "윤활유 사업부문 해체 토론회에도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회사가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하고 시장을 해외로 넓히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은 돈도 많이 벌고 세계를 향해 뛰는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해체 위기를 딛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선수 여러분이 바로 그런 회사의 한 가족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남녀 핸드볼 팀이 모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는데 최소한 메달 2개는 따야 하지 않겠느냐"며 "메달 색깔이 좀 더 누랬으면 하는 것이 국민적 바람"이라고 전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주장 김정심의 딸을 안아보는 등 새롭게 출범하는 SK루브리컨츠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그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 그가 수송중학교 재학 시절 핸드볼을 배우며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작년 10월 국내 유일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해 430억원을 투자,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기부채납하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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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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