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손흥민의 소속 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가 2012 피스컵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와 2012 피스컵 참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공격수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함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위(5승8무7패)를 달리고 있다. 피스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협약식에 참석한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참가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건 늘 반갑고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우리 팀이 아끼는 손흥민의 고국에서 즐거운 경험은 물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니콜라스 맥고완 함부르크 마케팅 이사도 “유명한 팀들이 참가했던 대회에 함부르크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한국 선수들을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하는 구단들은 없다. 그들이 만들어낸 진주를 그 나라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기획이 빛을 발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조직위는 물론 한국 축구계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03년 첫 발을 뗀 피스컵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7월 19일부터 4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조만간 다른 팀들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한국축구의 발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참가 기간 내 다양한 활동 및 그 후 지속적 사회공헌 사업을 약속하는 팀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협상 중인 팀은 한국 선수들이 뛰는 아스널, 볼턴, 셀틱 등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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