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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TV전쟁, 2라운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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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의 저가TV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저가TV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가격과 품질 모두 잡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저가TV 시장 판도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내 저가TV를 선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일 "저가 TV 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됐다"며 "1~2개월 안에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저가 TV처럼 가격이 싸지는 않을 것이라 저가 TV가 아닌 보급형 TV라고 하는 것이 맞다"며 "상반기 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1,2위 TV제조사의 저가 TV 시장의 진출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은 양사가 어떤 제품을 얼마의 가격으로 제시할 것인가에 모아져 있다. 양사는 가격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32인치 기준으로 60만대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제품의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이 60만원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계획을 내비친바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저가TV 가격에 서비스 비용을 더하는 수준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의 32인치 저가 TV가 50만원(40만원 후반) 정도고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바이 기준 삼성전자의 2년 품질보증 비용이 제품 값의 12~15% 선이라는 점, 국내 고객의 서비스 요구치가 상당이 높다는 김 부사장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역시 60만원 대의 가격을 생각하고 있음을 추정 할 수 있다.


이는 유통사들의 저가 TV보다는 10~15% 가량 높지만 양사의 기존 제품 대비로는 약 20% 낮아진 수준이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가격이 더 낮아질 여지가 있고 물량이 한정적인 유통사들의 저가 TV와는 꾸준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TV를 출시한다면 온라인판매가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가격 이상의 경쟁력은 브랜드와 서비스다. 아직까지 기존 저가TV의 B급 패널 사용 등 부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고 저가TV 열풍이 분지 채 반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품질과 서비스 검증도 남아 있다. 이에 비해 대형사의 저가 TV는 안정적인 품질에 체계적인 사후 서비스 망을 갖췄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의 저가TV 대기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격을 위해 품질을 낮추비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유통사들의 입장에서는 대형 제조사의 물량은 부품값 하락과 재고 수량 등으로 출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속성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아날로그 전환에 따른 연말 TV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저가 TV 시장에 또 한 번의 가격 경쟁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TV를 선택하는 기준은 첨단 기능이 아니라 가격과 편의성이라고 나타났다"며 "유통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결국 가격 뿐인데 저가TV가 원가 수준 혹은 역마진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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