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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TC 건축비, 4년 만에 4조500억↑ ‘재정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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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인 쌍둥이 빌딩 자리에 새롭게 세워지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 (OWTC) 빌딩의 건축비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건축을 담당하는 감사를 맡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OWTC구축비용이 지난 4년 동안 거의 40억달러(4조4640억원)가 급증하면서 건축비 조달에 사실상 적신호가 켜졌다.

나비간트 컨설팅관계자는 지난 2008년 완공까지 1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지만, 현재 35%나 상승한 148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뉴욕과 뉴저지주 정부는 오는 8월부터 교량과 터미널 통과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케네디와 라구아디아 공항을 포함한 이 일 대 핵심교통을 관할하는 항만당국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고 있다. OWTC 건설 프로그램과 관련해 항만당국은 일관성 없는 리더십, 관료주의, 자본조달 계획 허점, 불필요한 지불내역여부, 불투명한 재정 등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다.


2001년 911테러로 빌딩이 무너진 뒤에 항만국은 육해공 전 영역에서 물류 감소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익이 감소했다.


현재 항만국은 빌딩 디자인 실수로 임시 하역작을 만드는 데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축비 상승으로 박물관 건설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측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경고를 받아들여 파트릭 포이에 신임 항만당국 책임 현재 건축관련 한 모든 제반사항에 대해 다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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