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S산전은 최근 이라크 전력부 주관 33kV 변전소 100개 구축 사업 2차 35개 물량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18개월 납기(신용장 개설 기준)로 이라크 바그다드 주변 도시 및 중부, 남부, 북부 등 전역에 걸쳐 33kV 변전소 35개를 추가 건설하게 된다. LS산전은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도 1차 35개 물량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9200만 달러(한화 약 1032억 원)다. LS산전은 지난해 132kV 4개 변전소와 33kV 변전소 사업 1차 수주분 1억1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최근 5개월 새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만 총 2억700만 달러(한화 약 2322억원)를 수주했다.
LS산전은 각종 전력기자재 생산과 함께 변전소의 설계, 조달,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하는 턴 키(일괄수주) 베이스로 프로젝트를 맡게 돼 전력시스템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부문장은 "유럽기업들이 독식해온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 있어 100개 변전소 중 70개를 한국기업이 짓게 된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1차 사업에서 기술평가 부문 1위를 거둔데 이어 수주까지 성공하며 LS산전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추가 수주를 통해 현지에서 이를 보다 확고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배전처장은 "이번 수주까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각종 평가를 거듭한 결과 LS산전 솔루션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송배전 구축에 있어 LS산전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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