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미래에셋증권은 8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제네릭(복제약)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LG생명과학이 화이자와 함께 국내외 제네릭 사업을 확대하는데 협력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다수의 신약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3년동안 연평균 64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왔다"며 "지속적인 캐시버닝(현금고갈)을 야기했던 요인이 이번 제네릭 부분 강화로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 1월말 본사 글로벌 전략의 하나로 제네릭 의약품 전문 브랜드 '화이자 바이탈스'를 국내 정식 출범을 발표한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제네릭 부문은 내수 의약 사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44% 대비 지난해 23%까지 떨어졌다"며 "한정된 제품 라인업과 지속적인 약가 인하로 추가 제품 라인업이 요구된 시점에서 화이자 제품 탑재는 LG생명과학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아직 브랜드 론칭 초기단계로 올해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며 "제품생산과 출시를 위한 버퍼(완충)를 감안하면 내년 중반 이후 의미 있는 매출기여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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