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아이슬란드의 한 호수에서 거대한 뱀 형상의 괴물 모습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방송국 'RUV' 등 현지 언론은 라가르플리오트 호수에서 수십 m에 달하는 뱀 모양 생물이 유영하는 장면을 지역주민 제보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선 얼음이 낀 호수를 천천히 유영하는 괴생명체를 확인할 수 있다. 겨울잠을 자는 변온동물인 파충류와 달리 추위에도 강한 모습이다.
현지인들은 이 괴생명체가 전설로 내려오는 '라가르플리오트 소르뮈린(Lagarfljotsormurinn)'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라가르플리오트 호수에 사는 벌레'라는 뜻이다.
이 생물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목격담이 제기돼 왔다. 또 괴생명체나 이상 현상을 다룬 14세기 고서(古書)에도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서에 따르면 라가르플리오트 소르뮈린은 물속이나 땅위에서 모두 살 수 있으며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금반지 등 보물을 건네면 본래 크기보다 더 크게 만들어준다는 민담도 전해온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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