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하얀국물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꼬꼬면을 필두로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으로 이어지는 하얀국물라면 시장에 대형마트도 가세하고 나선 것.
7일 이마트는 지난 3일부터 이마트에서 자체브랜드(PB) 브랜드인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사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5개 한묶음에 3680원으로 같은 단위의 나가사끼짬뽕(3850원)에 비해 170원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얀 국물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수요)에 맞춰서 하얀 국물 라면을 출시했다"며 "라면 제조업체인 오뚜기와 협력을 통해 제품을 론칭했고, 현재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라면의 30% 이상이 하얀국물라면이 차질할 정도로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이후 봉지라면 판매량의 30% 정도를 하얀 국물 라면이 꾸준히 점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이 전체라면 순위의 3위와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얀국물 라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마트가 직접 PB제품을 만들어 뛰어든 셈이다.
조기준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는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라면은 각종 해물을 주 원료로 한 상품으로 다른 하얀국물 라면에 비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라며 "라면 전문업체인 오뚜기와 철저한 사전 연구와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출시한 만큼 맛과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하얀국물 라면 PB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봉지라면 5개와 용기면 4개 등 모두 9개의 PB 라면을 판매중인데 여기에 하얀국물을 추가하겠다는 것.
롯데마트는 현재까지 하얀국물 라면 PB제품 출시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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