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소프트뱅크로 둥지를 옮긴 브래드 페니가 역대 최고 대우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니는 연봉 400만 달러,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350만 달러 등 총 750만 달러(약 84억15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는다. 총액은 그간 일본리그에 진출한 미국 출신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당초 일본 언론이 추정한 연봉은 300만 달러였다. 소프트뱅크로부터 받는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니는 올 시즌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거나 12승 이상을 챙길 경우 2013년 45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함께 획득했다.
소프트뱅크의 과감한 투자는 지난 시즌 뒤부터 예견돼왔다. 에이스 와다 츠요시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스기우치 도시야의 요미우리 이적 등으로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긴 까닭이다. 소프트뱅크는 데니스 홀튼마저 이탈해 생긴 여유자금 9억 7000만 엔(약 142억1600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페니에게 투자해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게 됐다.
2000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니는 2006년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 다승왕(16승)에 오른 거물급 투수다. 2007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11승 11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9승 99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한편 페니는 LA 시절의 등번호 31번을 달고 일본무대에 데뷔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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