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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들, 은행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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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 대신 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 이용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 고객이 은행에 안 간다?'


국내 은행 고객 100명 중 88명은 금융거래를 위해 은행 창구를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 대신 자동화기기(CD·ATM)나 텔레ㆍ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대면(창구)거래 비중(건수 기준)은 12.1%로 전년 동월보다 2.2%포인트 줄었다. 은행 창구에서 입출금이나 자금이체를 하는 고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에만 해도 대면거래 비중은 26%가 넘었다. 하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에는 12% 초반대로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16%대에 머물던 인터넷뱅킹 비중은 2009년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37.3%를 기록했다.


자동화기기 거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말 38.3%로 여전히 비중이 제일 높다. 그러나 조만간 인터넷뱅킹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6년 동안 자동화기기 비중은 4.5%포인트 줄어든 반면 인터넷뱅킹 비중은 무려 18.7%포인트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뱅킹 중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스마크폰뱅킹 등록 고객 수(은행별 중복 가입 포함)는 1036만명으로 전년보다 4배나 늘었다.


한편 텔레뱅킹 거래 비중은 12% 안팍을 유지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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