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대신증권은 7일 KB금융에 대해 “포스코의 지분매각 우려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면서 목표주가 5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의 주가는 6일 타행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KB금융 지분 4%를 보유한 포스코가 3일 실적발표에서 은행주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가능성의 일환일 뿐 현실화 여부는 아직 예단할 수 없으며 실행된다고 해도 상당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의 유가증권 처분이 이루어지려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철강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하락해 차입금이 더 늘어야 하고, 자사주 처분이나 포스코건설 IPO보다도 실익이 더 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B금융의 경우 “현재 주가가 취득단가보다 낮아 처분시 손실이 발생하고, 양사 경영진간 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이며, 자사주 맞교환으로 취득한 주식이기 때문에 처분시 반대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KB금융은 올해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2.0% 늘어나는 등 외국인투자자의 심리가 가장 크게 변화하고 있는 종목”이라면서 9일로 예정된 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시장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순익은 2510억원, 경상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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