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권주자로서의 지지율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자(多者)대결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고 양자(兩者)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31.2%(0.7%p)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2위 안철수 원장(21.2%, -2.0%p)과 3위 문재인 이사장(19.3%, 1.9%p)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지난 1월초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일주일전 대비 2.9%p 하락한 51.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근혜 위원장은 2.8%p 상승한 40.0%를 기록, 양자간 격차가 11.5%p로 좁혀졌다. 문재인 이사장과 박근혜 위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이사장이 44.9%, 박근혜 위원장이 44.4%로, 오차범위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일주일 전과 비슷한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2.6%p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2일 당명 변경을 발표하면서 다음날인 금요일(3일)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민주통합당은 '공심위 구성' 갈등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임의번호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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