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달 중순 고프레, 다이노, 럭스 라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15% 인상할 예정이다.
고프레 라인의 가죽제품의 경우 200만원대 후반에서 300만원대로, 사피아노 라인의 경우 180만원~19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훌쩍 뛰어오른다.
프라다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중순 빠르면 금주 내로 10% 이상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벌써부터 인상소식을 접하고 미리 구매에 나서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 사피아노백 등은 벌써 품절”이라면서 “지난 인상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프라다는 지난해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3%가량 인상한 바 있다.
샤넬이 지난 1일 국내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리자 눈치만 보고 있던 프라다 역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다 관계자는 “환율 등을 반영해 본사에서 가격을 일괄적으로 조정했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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